국토해양부가 주최한 용산공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종훈(NIA 건축)+양기욱(NIA 건축)+권니아(NIA 건축) 팀, 윤웅원(제공건축)+김정주(제공건축)+박주현(제공건축)+류하나(제공건축)+문지웅(제공건축) 팀, 신용주(BTARCH)+윤희연(James Corner Field Operation)+최혜영(AECOM)+기효순(Hargreaves Associate) 팀이 출품한 3개 작품이 2등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1등작은 선정되지 않았으며, 이밖에도 총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먼저 최종훈 팀의 ‘내재된 풍경(Inherent Landscape)’은 공간을 새롭게 채우기보다는 지워나가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원의 진화과정을 5단계로 계획하여 필요한 것부터 채워나가면서 다양한 관점, 가치, 주체를 반영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 여지를 남긴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윤웅원 팀의 ‘인프라 포레스트 파크 (Infra-forest Park)’는 남산과 용산공원 그리고 한강 간의 적극적 연계를 폭 200m의 숲밴드를 통해 시도하여 용산공원이 서울의 자연적 인프라스트럭처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변지역 여건과 미래의 도시개발 계획에 반응하는 7개의 공원을 물리적‧프로그램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흥미롭다는 평가이다.

신용주 팀의 ‘Evolving History’는 용산공원 부지의 도시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시 조직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기존의 지형 조건과 건축물의 기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진화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적 계획이 돋보인다는 심사평이다.

이번 공모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종합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공원형태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적인 아이디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