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와 근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미술세계를 접목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전문 미술관 ‘수덕사 선(禪) 미술관’이 예산 수덕사(주지 옹산스님)에 건립됐다.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된 선 미술관은 수덕사 일주문 왼쪽 수덕여관 옆에 건축면적 419㎡ 규모의 단층으로 지어졌다. 선 미술관의 지붕은 국보 49호인 수덕사 대웅전과 닮은 맛배집(앞뒤의 지붕면이 측면까지 계속된 건물) 형식을 형상화했다. 한편,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주변에 암각화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